“복수를 하고 싶지 않습니까, 부인?”
살아남기 위해 원수인 러틀랜드 가문의 주인 알렉시온과 결혼한 여자, 이노 클로웬.
텅 빈 생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위험한 복수를 제안하는 남자, 키어런 레녹스가 다가온다.
“그는 당신을 갖고 싶어 하고, 당신은 그에게 복수를 하고 싶죠. 그를 최고로 비참하게 만드는 방법이 뭔지 압니까? 그가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당신은 다른 이를 사랑해 버리는 것.”
이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알렉시온에게서 벗어나 복수를 하기 위해 키어런의 손을 잡는다.
“그러니 어떻습니까, 나를 사랑해 보는 건?”
오랜 시간 외로웠던 그녀는 지독하리만치 매력적이면서 때때로 다정한 키어런에게 점차 깊이 빠져드는데…….
그러나 처음부터 그에게 있어 자신은 알렉시온과 러틀랜드 가문을 무너뜨리는 데 이용할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신이 처음 내게 복수를 제안했을 때, 난 당신이 내 삶을 무너뜨릴 거라고 직감했어요.”
한편, 키어런은 오해에 가려진 과거의 진실을 하나둘 파헤치며 그가 세운 계략이 통제를 벗어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결국, 그의 계략은 키어런 자신과 이노, 알렉시온을 뒤흔드는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온다.
누군가를 미치게 만들기에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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