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김다희.
눈을 떴더니 19금 소설 속 여주인공이자 황실 내 유일한 여기사인 케이틀린 헤스퍼가 되어 있었다.
기사단 회식에서 오랜만에 맛보는 맥주에 얼큰하게 취해 버린 나는,
내 최애 캐릭터이자 직속 상사인 ‘존잘’ 남주 레오 루벨과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상사와의 하룻밤이라니!
이대로 그와의 관계를 이어 나간다면, 언제 나갈지도 모르는 소설 속에 발이 묶일 것 같아 열심히 그를 피해 다녔다.
하지만…….
“처음엔 몰랐는데…….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군.”
“케이틀린, 네가 어떻게 자라 왔고, 무엇을 좋아하고, 평소 너의 시선엔 무엇이 담기는지 궁금하다는 거야.”
“나같이 부족한 사람을 온전히 받아 주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네 노력까지 내가 다 할게.”
레오는 그런 건 개의치 않다는 듯, 달콤한 말로 날 흔들어 놓는다.
서로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기 위해서 그를 거부해야 한다는 건 잘 알지만 나 역시, 그의 진심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아니, 흔들리다 못해…….
‘그와 평생 함께하고 싶어.’
케이틀린의 비밀과 내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 그리고 나와 레오의 사이를 음해하는 세력들 가운데.
과연, 우리는 서로의 마지막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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