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다 죽겠습니다 [독점]

덕질하다 죽겠습니다

“내가 죽고 최애가 각성한다니,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전설의 ‘성덕’인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난, 내가 소설 속의 캐릭터로 환생했으며 앞으로 남은 생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시한부라는 걸 빌미로 서브남주와 약혼해 그의 각성용 제물이 되는 역할.
“그러니 앞으로 살날이 1년 남짓한 저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라면 확실하게 1년 안에 죽어, 공작님의 각성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걸로 당신은 뭘 얻는 겁니까?”
“음, 최애 덕질?”
문제는 내가 섭남의 답도 없는 진성 악개라는 사실이지.
어차피 시한부인 거, 남은 인생 덕질에 올인하기로 했다.
“혹시 제 편지는 받아보셨나요? 어머 불쏘시개로 잘 쓰고 계셨군요. 마음을 담아 전달 드린 편지가 공작님의 방에 따뜻한 온기가 되었다니. 이보다 더 뿌듯할 수는 없네요.”
“농담하는 겁니까?”
“진심인데요?”
우리 최애. 이 추운 가을날, 보일러도 안 나오는 집에서 덜덜 떨다 감기 걸리면 어떡하냐고.
* * *
내 신성한 덕질을 방해하는 시월드도 물리치고, 최애를 괴롭히는 고민거리도 쫓아내고, 허구한 날 최애의 발목만 잡는 조력자들도 쓸만한 놈들로 교체해 주었겠다, 이제야말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덕질에 올인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새파랗게 어린 녀석이 어딜 나보다 먼저 죽을 생각을 해? 앞질러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거라.”
“말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은 제 딸이나 다름없다고.”
“누나, 주그면 안 대. 응?”
왜 시월드가 나서서 내 죽음을 말리려는 거야.
거기다 한술 더 떠 내 최애는……
“당신을 죽게 놔두지 않을 겁니다.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러니 죽는다는 말 그리 쉽게 입에 담지 마세요.”
……이러고 있다.
아니, 목숨 바칠 데가 그렇게 없어? 그럼 세상은 누가 구할 건데요? 예?
“당신이 없는 세상이라면 차라리 멸망해 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네? 아, 아니 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다같죽은 계획에 없었는데, 큰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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