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조카를 빼돌렸다 [독점]

남주의 조카를 빼돌렸다 완결

“한 번만, 엄마라고 불러도 되나요?”
어처구니없지만 마차에서 내리다 넘어지는 순간,
이곳이 책 속 세계임을 자각했다.
소설의 전개에 따라서 우리 가문은 몇 년 후,
페오반 왕국의 침략으로 인해 몰살을 당할 예정이었다.
약에 찌든 황제를 설득해 군사력을 키우는 건 불가능!
그렇다면…….
‘볼모로 잡혀 있는 남주의 조카, 셀리안을 빼돌리자!’
남주가 조카를 구해 준 은혜를 안다면 우리 가문은 살려 주겠지?
내가 자기 조카를 예쁘게 키워 줄 거니까!
그렇게 셀리안을 키우던 중, 원작처럼 수도가 포위됐다.
나는 예정대로 셀리안을 돌려줬다.
아니, 돌려주려 했다.
셀리안이 이렇게 말하기 전까진.
“전 엄마 아들이에요! 엄마랑 계속 여기서 지낼 거예요!”
“……?”
……나는 유모나 시녀로 살아남아도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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