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분만 쉴게요 [선공개]

삼십 분만 쉴게요

“저주인가요.”
언제부턴가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레일리아 베르체’.
하지만 이상하게도 레일리아의 고통은 삼십 분이면 사라졌다.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원인도, 이름도 알 수 없는 병과 사랑하는 가족들조차도 믿어 주지 않는 고통.
그녀는 그렇게 오늘도 거짓말쟁이가 되었다.
***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진 레일리아는, 이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기도를 한다.
“제발, 제발……. 살려 주세요. 살려 줘요, 제발.”
“네가 도망가고 싶다면 나와 같이 가자. 아니, 내가 도망가고 싶어서 그래. 나랑 같이 가주라.”
제국의 2황자이자 그녀의 고통을 유일하게 믿어 주는 오랜 친구 ‘체이든 루스 글라디옴’.
하지만 그런 레일리아 앞에 마탑의 주인 ‘아르디온’이 나타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진다.
“나를 선택해. 그럼 그대는 이제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 꽤 좋은 조건 아닌가?”
그녀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병은 대체 무엇일까. 그리고 레일리아는 과연 누구의 손을 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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