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신부로 바쳐졌다 [선공개]

신의 신부로 바쳐졌다

그 남자의 하룻밤 시중을 든 여자 중 살아남은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대공은 악취미라도 가졌는지, 꼭 아이가 있는 여인만 취하곤 했다.
세실리아 또한 그 악명 높은 대공 카시스 힐데가르의 부름을 받고야 말았다.
* * *
여인과 동침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남자가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제안했다.
“당신에게 계약을 제시하려 해. 나와 결혼하여 아이를 하나 낳아 줘. 결혼이 꺼려진다면 아이만 낳아 주어도 상관없고.”
“말도 안 돼요.”
“왜 말이 안 되지? 당신은 본래 내 신부로 바쳐졌던 여자잖아.”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이 남자의 눈을 보거나 하룻밤 상대가 된 여인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곤 했다. 그런데 그런 그의 아이를 낳아 달라니……?
“전남편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그의 모습은 도저히 신으로 보이지 않았다. 마치 매혹적인 악마가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다.
복수를 원한다고 하면 저 피처럼 붉은 눈이 금방이라도 전남편의 목을 가져다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는 전남편과 얽히고 싶지 않았다.
“조건이 하나 있어요. 저와 딸아이의 안위를 보장해 주세요. 전남편으로부터의 안전이요.”
벌어진 잇새로 남자의 얕은 침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이내 그가 어깨를 으쓱이며 가볍게 대답했다.
“전남편으로부터 그대와 딸의 안전을 보장해 주도록 하지. ……그러니 이제부터 내 그늘 안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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