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오토메 게임 오타쿠인 나.
여느 날처럼 야근에 찌든 새벽, <크레슈 드 플뢰르>를 클리어하고 기절하듯 잠들었는데.
...엥?
황금을 무색하게 할 만큼 반짝이며 윤기가 흐르는 금발, 길게 한 가닥 땋은 귀여운 머리카락, 잘 다듬어진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은색 눈동자, 당당하게 올라간 입꼬리에 느껴지는 여유와 관록, 그와 동시에 약간 볼살이 남아 어린 티가 역력한 얼굴.
깨어나서 본 자신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한없이 익숙하다.
하루아침에 게임 속 주인공 브레베르로 빙의를 해 버린 것이었다.
“아름답고 강인한 마법사 브레베르, 부디 나와….”
게다가 최애캐이자 제자인 에파와의 핑크빛 연애 루트까지 열리고 마는데.
교수와 제자.
최애캐와 오타쿠의 만남은 과연 어떠한 엔딩을 맞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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