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집도 재산도 다 빼앗기고 이혼 당했다.
총에 맞아 비참하게 삶을 마감한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전남편과 결혼하기 1년 전이다.
'다시는 사랑에 속아 바보가 되지 않겠어.'
전남편으로부터 가문을 지키기 위해,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홀로 서기 위해,
로티는 미혼여성 최초로 가문을 상속받기로 결심한다.
계획은 완벽했다. 그녀는 더 이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리숙한 소녀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당신을 다른 자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다는 이 마음을, 청혼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으로 표현해야겠습니까?”
결코 엮여선 안 되는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다.
전남편으로부터 왕위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그녀를 총으로 쏴 죽였던 폭군, 칼릭스에게.
“그, 그리고 저는 백치예요! 아버지 없으면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는 바보고요. 그리고…… 그리고 또 술도 엄청 좋아해요!”
“당신이 백치에 술고래라면 나 역시 천치에 주정뱅이가 되면 되지.”
훗날 자신을 죽이고야 말 그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이 남자, 지나치게 다정하다.
결코 진심일 리 없는 칼릭스가 결혼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티는 달콤하고도 위험한 그로부터 무사히 비혼을 사수하고 가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
지옥에서 돌아온 철벽녀 VS 저세상 말빨의 계략남.
결혼으로 망한 자, 비혼으로 흥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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