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쓴 황자를 주웠다

누명 쓴 황자를 주웠다

취미는 화장과 네일. 좋아하는 것은 잘생긴 남자, 그리고 돈.
속물이지만 일말의 정의는 간직하고 있는 용병대,
용의 발톱의 대장 시안 루즈벨트.
“이바리드라……. 오랜만에 한번 가 볼까.”
평온히 굴러가던 이그리온 제3 황자의 영지, 이바리드에 소란이 났다기에
일감이나 구해 보고자 가벼운 마음으로 여정을 떠났다.
그런데, 이게 웬걸.
“저기요? 혹시 제 칼 맞으셨어요? 아닌 거 같은데? 그죠? 맞죠?”
“……도와줘.”
행방불명되었다던 제3 황자를 줍고 말았다.
용왕 시해 혐의로 황태자가 직접 처단했다는 그를.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었나?”
“웬 구시대적 작업 멘트죠? 목숨이 경계의 강을 왔다 갔다 하는 판에.”
황자가 자꾸만 알 수 없는 말을 던진다.
과연, 이것 또한 운명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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