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약을 찾아 헤매야 하는 시한부에 빙의했다.
그것도 남주에게 죽는 악역.
약의 재료까지 남주에게 있어서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노력해서 친구가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다.
“아프면 진작 말하지. 난 그것도 모르고 네가…….”
거기다 틈날 때마다 나를 보러 오지를 않나,
“친구 사이에 자주 봐야 더 친해지지.”
그러다가 내가 떠날 채비를 하자,
“너랑 더는 친구 안 해.”
마지막 인사라고 생각하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래.”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남주가 뜻밖의 말을 한다.
“너랑 더 깊어지고 싶어.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나를 보는 눈빛이 어느 때보다 짙었다. 집착이 보일 정도로.
분명 우린 친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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