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면 꽤나 아플 거야.”
레일리아의 삶은 지옥 그 자체였다.
칼라일 리스턴과 네 번의 결혼 생활을 했고 네 번의 죽음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사랑받고 싶어서, 두 번째는 돌이키고 싶어서.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같은 짓을 반복하고서야 깨달았다.
칼라일 리스턴에게 레일리아란, 그저 번식에 필요한 도구였다는 걸.
“그리다나를 갖고 싶다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얼룩진 손등이 레일리아의 뺨에 끈적하게 들러붙었다.
“당신이 아이를 셋쯤 낳아 영원히 내 곁을 떠날 수 없게 될 때쯤, 그곳을 주지.”
모든 걸 내려놓은 지금, 그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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