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약한 공녀에 빙의해 힘숨찐 계략남을 주웠다.
만렙 헌터로 대륙의 모든 보스 몬스터를 전멸시켰더니
하루에 백 걸음도 못 걷는 병약한 공녀에 빙의했단다.
이번에야말로 퀘스트를 깨고 시스템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으나…
[체력과 기력이 고갈되었습니다.]
[지능이 멈췄습니다.]
지능까지 멈출 정도로 약해빠진 몸과
[스킬 : 자라나는 밀 말려 죽이기, 자라나는 옥수수 말려 죽이기, 자라나는…]
손대는 식물마다 바싹 말려 죽이는 스킬로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데.
‘하지만 나는 위기와 고난에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지.’
“풀을 말려 죽이는 게 왜 저주라는 거야.
꽃을 말리면 꽃차가 되고, 허브를 말리면 찻잎이 되는걸.”
***
농작물을 팔고 산짐승을 잡아 퀘스트를 달성하고 체력을 올리지만
이러다간 농사짓는 좀비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던 그때.
제국의 검으로 불리는 아그레힐 공작의 막내아들 테오도르를 마주친다.
[테오도르 아그레힐 님과 파티를 맺으시겠습니까? Y/N]
[파티원 호감도가 100이 되면 파티 멤버와 체력과 기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호감도를 올리면 제국 최고의 미남도 얻고 체력도 공유할 수 있다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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