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실세, 헤링튼 공작의 아이를 가졌다. 그가 책임을 지겠다고 한다.
그를 믿어서는 안 되었는데…….
결혼식 당일 독살당하고 나서야 유프라시아는 제 선택을 후회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던 순간 회귀를 했다.
헤링튼 공작이 결혼을 제안하던 그때로.
“기꺼이 그대를 책임져 주지. 물론 우리의 아이도.”
두 번 죽을 수는 없지.
유프라시아는 자신이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애 아빠는 필요 없어요.”
그러니까,
“양육비나 주세요. 최대한 많이요.”
필요한 돈만 받고 최대한 공작에게서 멀어지려 했다.
이번 생에서만큼은 지켜내야 했으니까. 자신과 제 아이 둘 다.
“당연히 책임은 져야지. 단, 그 아이가 내 아들임이 증명될 때까지 그대는 당분간 공작가에 머물러줘야겠어.”
그런데 이 남자, 왜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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