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소설 <산 제물> 속의 제물 1인 페넬로페 에디스의 몸에 빙의했다.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 도망쳤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늑대 수인의 소굴이었다.
결국 다시 마음을 다잡고서 이곳을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이곳에서 도망치려 노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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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에반은 이 작은 여자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안도하는 자신이 신기했다.
그게 페넬로페의 몸에서 나는 향과 그로 인해 드는 식욕 때문인지,
아니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확보했기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때가 올 때까지는 페넬로페의 발걸음에 맞추어 걸어보려 노력했건만 이제는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었다.
에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페넬로페를 더 바짝 안았다.
“다시는 놓치지 않아.”
내 말을 듣지 않았던 건 너였으니 이제는 내가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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