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 나를 가져요 [외전 선공개]

공작님, 나를 가져요 완결

정략결혼, 그것은 흔한 일 중 하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가 백작 부인이 되어 가문을 벗어난다는 것.
하지만 백작 부인이 된 그녀의 인생 역시 행복할 것 하나 없었다.
정부와 놀아나기 바쁜 백작과 자신을 없는 취급 하는 사용인들.
가문에서 따라온 시녀 역시 정부의 패악질로 쫓겨나 그 큰 저택과 영지에 제 편은 하나도 없었다.
결국 백작과 정부로 인해 죽음까지 맞게 된 그녀는 마지막 순간, 자신을 향한 찬란한 빛에 허탈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리도 따사로운 햇빛이 마지막 순간에야 비로소 나를 비추는구나.”
신도 그녀를 불쌍히 여겨 기회를 준 것일까.
분명 죽음을 맞이했다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눈을 떠 보니 제국의 수도 한복판?!
백작하고 혼담이 오가던 시점으로 돌아왔다고?!
다시 백작 부인이 될 바엔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그녀의 앞에 나타난 그.
기억에는 없지만 그녀의 서랍 속 고이 자리하고 있던 손수건의 주인공, 공작이었다.
그녀의 서랍 속엔 어째서 공작의 손수건이 있었던 것일까.
공작은 왜 자신과 결혼하자고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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