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공작을 남편으로 두었습니다 [독점]

시한부 공작을 남편으로 두었습니다

몰락한 자작가의 둘째 딸인 메르시안.
평범한 외모에 통통한 몸매로 어릴 때부터 자신의 언니인 루시안느와 비교를 당하고 살아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곧 죽을 날을 받은 공작 루안 카놀루프 공작과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니까 공작님께서 돌아가실 때까지 아이를 가지면 재산의 반을 준다는 건가요?”
메르시안의 말에 공작의 보좌관인 카셀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영애.”
6개월 뒤 이혼이라,
좋아, 이혼 후 시골에 가서 모든 인연을 끊고 내 삶을 살아가는 거야!
“좋아요. 그렇게 하죠.”
그렇게 신랑의 얼굴도 한번 보지 못한 채 결혼을 한 메르시안…….
“이, 이게 뭐야. 정말 살아 있는 사람이야?”
6개월 시한부의 공작이라 병색이 짙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건 짙어도 너무 짙은 게 아닌가…….
자신의 몸의 반밖에 되지 않는 데다 눈만 감으면 시체라 다를 바 없는 루안의 모습에 메르시안은 당황스럽기만 한데…….
6개월만 조용히 있다 공작가를 떠날 거라는 다짐과 달리 메르시안은 어느새 루안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전에 루안은 죽고 말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걸 공작가에 두고 떠난 메르시안은 로잘린이란 이름으로 그토록 꿈꾸던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남편이 찾아왔다.
“오랜만입니다. 부인. 이런 그새 살이 빠졌군요. 누가 그대를 힘들게 했나요?”
그것도 지난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튼튼하고 건장한 몸을 가지고…….
루안, 당신 죽은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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