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솔 제국의 라우드 황제, ‘다락방 왕녀’를 후비로 삼다!]
제국신문 1면 기사에, 라솔 제국은 발칵 뒤집혔다.
뒤집힌 것은 시오도르의 속 또한 마찬가지였다.
‘나를, 왜?’
이미 황후도, 후비도 여럿 있는 황제가 화상 자국이 있는 데다 볼품없이 마른 저를 왜 후비로 삼았을까.
그것도 패전국의 왕녀를.
그러나 첫날밤,
저를 집어삼킬 듯 형형하게 번뜩이는 붉은색과 마주한 순간.
‘헉…….’
기이한 운명을 느끼며, 시오도르는 붉은빛 속으로 속절없이 얽혀들었다.
라우드가 했던 짓이 나라를 빼앗고 가족들을 죽인 약탈일지라도, 저를 보는 눈빛은 마치 구원처럼 느껴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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