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롭게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소설을 읽던 중, 소설 속으로 빙의해버렸다.
그것도 결혼 1년 만에 흑막 남편 칼릭스의 손에 죽는 엑스트라 르클라시안 공작부인으로.
"이혼해주세요."
부부 사이도 안 좋겠다, 이혼해주겠지 싶었는데....
거절, 아니 그냥 무시당했다.
그래서 이혼하려고 별별 짓을 다 했다.
이혼 사유를 만들기 위해 미친 척하고 사업을 망쳐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미친 척은 아무 소용이 없었고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다.
무얼 더 해야할 지 막막하던 차, 노예로 들어온 이 소설의 남주를 만나게 됐다.
"내 애인하자. 이혼할 때 데려가 줄게."
귀족들 간의 이혼 사유 1위, 애인 문제라는 기사를 읽고 당장 실행에 옮겼다.
특히 노예 애인이란 존재는 이혼의 좋은 사유가 될 거라 확신했다.
"그 노예랑 헤어지세요."
"이혼해주시면 헤어질게요."
"이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대체 왜?
무심한 남편이 이혼 대신 질투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혼하면…. 미쳐버려서 그 노예를 죽여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절 사랑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당신을 그리워할 겁니다.”
“…네? 각하께서 누굴 뭘 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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