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만남

피할 수 없는 만남 완결

<피할 수 없는 만남> 실타래처럼 꼬여 버린 그와 그녀의 운명

별장을 운영하며 농장에서 조용히 살아가던 엘리는 옛 연인이었던 모건이 불쑥 찾아와 2년 전 그를 떠난 이유를 묻자 당황스러운 한편 깊은 고민에 빠진다. 아이를 원치 않는 그의 태도에 실망하여 임신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를 떠났다는 걸 도저히 말할 수 없었던 그녀. 게다가 모든 사실을 안 후 모건이 어떻게 반응할지 심히 두려웠던 엘리는 결국 그에게 거짓말을 하고 마는데….

그에게 모든 것을 밝혀도 괜찮을까…

▶ 책 속에서

“정말로 뭐 하러 왔어요, 모건?”

“글쎄, 옛 친구를 방문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지도….”

“친구라고요? 우린 결코 친구는 아니었어요. 알게 되자마자 연인 사이가 됐으니까 친구가 될 틈이 없었죠. 더구나 그날 나에게 했던 말을 돌이켜봤을 때 당신은 절대 우정 따위 느끼고 있지 않았어요.”

“그럼 달리 뭐라고 말할 수가 있겠어? 당신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실제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모건이 지레짐작한 것을, 그녀는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부정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더더욱 듣고 싶네요. 여기에 뭐 하러 왔어요?”

모건이 차갑게 웃었다. 어딘가 위험한 느낌을 풍기는 듯한 그의 미소는 엘리의 신경을 건드렸다.
“옛 연인과 화해하기 위해 왔을지도 모르잖아?”

“그런 생각은 당장 버려요! 난 화해 같은 것엔 전혀 흥미 없으니까요. 당신 생각대로 될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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