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선정작입니다.
인류를 구원하려 나타난 기계 방주 
가까운 미래, 인류는 기후 위기에 따른 심각한 식량난을 맞닥뜨리고, 그저 멸망만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천재 개발자에 의해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 세계 ‘디타람브’가 개발되고, 인류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동안 육체는 보존하고 정신만 디타람브에 옮겨 식량난을 해결하는 ‘디타람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낙원에서 펼쳐지는 잔혹한 싸움   
부적합 판정으로 디타람브에 들어갈 수 없는 민혁은 동료와 식량을 빼돌리다 상사에게 들키게 되고, 부탁을 들어 주면 눈감아주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디타람브에 침입한다. 안과 밖이 소통할 수 없는 디타람브 속 세상, 민혁은 그곳에서 의문의 사내들에게 붙잡히고, 원형 경기장 한가운데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끔찍한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이 세상은 분명 무언가 잘못됐다
가까스로 살아 돌아온 민혁, 그러나 디타람브에서 보고 겪은 것들이 자꾸 그를 괴롭힌다. 민혁은 디타람브에 대해 더 알아가고자, 그리고 그 안의 사람들을 돕고자 자신의 몸을 매개로 삼아 디타람브 속 사람들을 끄집어내려 한다. 그러나 가볍게 시작했던 처음과 달리, 그 일을 하면 할수록, 그리고 디타람브에 관해 하나둘 알아가면서 민혁은 완벽하게만 보였던 디타람브가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