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궁해도 차 비서, 너랑 그 짓까진 안 하지.”
누구와도 밤을 보내지만 두 번은 없는 남자 강모건.
그가 단 한 명, 제 곁을 지키는 비서 차윤설과는 밤을 보내지 않는다.
이유는 간결했다.
차윤설은 차윤설이니까.
“그래도 제가 하고 싶다면요.”
“……뭐?”
평온하던 그의 얼굴이 기묘하게 구겨졌다.
“제가 전무님이랑 자고 싶다면.”
스르륵, 침대 시트가 바닥 밑으로 떨어지며 얇은 슬림 차림을 한 윤설의 모습이 드러났다.
“전무님. 저랑 잘래요?”
울컥했던 마음은 끝내 몹쓸 충동을 일으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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