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하는 사람을 위해 조선에서 가장 완벽한 여인이 되고 싶다!
남장을 하고 한양 최고 기생 산홍에게 접근하여 미모의 비법을 전수받아
거침없이 사랑을 향해 전력질주 하는 천방지축 여인 최별.
하지만 연모하는 그에게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임진왜란으로 짓밟힌 조선처럼 그녀 또한 더 이상 해맑을 수는 없고
조선의 모든 고운 것들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왜나라에 깊어가는 원망과 증오
휘몰아치는 운명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그를 향한 일편단심. 그러나…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든 오만하고 차가운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가문의 존폐보다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삶의 모든 것을 버리고
외로운 붉은 태양처럼 홀로 끝도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 후세 준이치.
왜에서 조선으로 투항한 그를 주변에서는 항왜라고 불렀다.
메마른 삶을 살던 그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더라도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여인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는 그저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왜나라 사내일 뿐.
갈수록 짙어만 가는 그의 진심을 전할 길 없어 애타는 남자와
진정한 인연을 깨닫지 못해 어긋난 길에 발이 묶여 헤매는 여인의
전란 속에서 위태롭게 피어나 몹시도 찬란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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