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뽑아요. 얼굴 보고 뽑아야 장사 잘되지.”
허름한 맥줏집에 수상한 직원이 왔다.
원룸에 사는데 세상 다 가진 황태자처럼 보이는 남자.
하찮은 실수를 반복하는 주제에 매 순간 왜 당당한 거지?
맥줏집 매니저 지우는 자꾸 그가 신경 쓰였다.
“누나. 그 형 차 봤어? 10억 넘는 슈퍼카잖아.”
역시나, 이상하고 또 수상해.
지우는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매번 지우를 자극했다.
“말했잖아. 뭐든 다 큰 편이라고.”
“나도 이해 못 하는 내 몸을 차지우 씨가 어떻게 이해해요.”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입을 맞춰왔다.
“한 달간 데이트해요, 나랑. 정식으로.”
수상한 남자와 시작하게 된 이상한 비밀연애.
과연 한 달 뒤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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