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얘기는 오래된 얘기일 뿐이에요.”
“그럴까요?”
“책장에 꽂아 둔 지 오래된 책들은 잊혀져요. 쌓이는 먼지가 그것들을 낡게 만들죠.”
7년 전, 은정의 룸메이트인 원미의 남자 친구였던 준우.
7년 전, 준우의 친구 송혁의 여자 친구였던 은정.
한때 그렇게 지나가는 바람인 줄 알았는데, 7년 후 준우와 은정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예전에도 서로에게 인간적으로 호감을 느꼈던 두 사람은
만남을 거듭하면서 점차 감정적으로 끌리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인연은 자꾸만 은정을 머뭇거리게 만든다,
마치 열두 개의 미로 속에 갇힌 것처럼.
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이 복잡한 미로에서 그녀를 꺼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준우밖에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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