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요일은 판타지[단행본]

비요일은 판타지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공허함을 달래기 위한 마음을 자신의 판타지 소설에 투영하는 혜진.
어느 날 마법사처럼 나타나 부끄러운 원고를 가져가 버린 남자 민준.
기가 막힐 정도로 창피했지만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처럼 달달한 사랑으로 다가온다.
‘엄마처럼 나의 울음 안아 준 그대는 나의 판타지’
그 따뜻하고 웃음 나는 사랑 이야기
*
‘들키면 안 돼, 들키면 안 돼, 들키면 안 돼.’
혜진은 케이크 상자를 뒤로 감추고 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안녕하세요, 풀잎향기 작가님? 저희 제과점에 들르셨나 보군요? 케이크 사셨어요?”
“아… 저기… 그… 안녕하세요….”
조신한 미소와 함께 혜진은 케이크 상자를 앞으로 내놓았다.
“저번에 먹었던… 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생각이 나서….”
“아아, 그럼 말씀을 하시지. 그럼 제가 얼른 포장해서 가져다드렸을 텐데.”
혜진의 볼에 홍조가 스쳤다.
들킬까 봐 아무렇지 않게 귀밑머리를 넘겼는데 손에 우산을 쥐고 있어 자세가 좀 어색했다.
민준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작가님, 그러지 말고 앞으로는 저한테 문자하시면 제가 얼른 가져다드릴게요.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아, 저기….”
곧바로 그가 통화 버튼을 누르자 바지 주머니에서 수신 벨 소리가 맑게 울려 퍼졌다.
“참, 제 이름은 김민준입니다. 김민준으로 저장하셔도 되고 프린세스 제과점이나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아니면 편하게 도이크 셰런으로 저장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혜진은 하마터면 웃을 뻔해 입술을 다물었다. 그가 다시 흐뭇한 목소리로 물어왔다.
“근데 저는 어떻게 저장할까요? 풀잎향기 작가님으로 할까요? 아니면 테인으로 저장하면 어떨까요?”
테인으로 저장하려거든 그렇게 하시라고 답하려 했는데 어느새 정신 나간 입술이 또 제 마음대로 본명을 말하고 있었다.
“주… 혜진…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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