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윤 과장이 나한테 연애하는 법을 좀 알려 줬으면 하는데.”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바람 현장을 회사 대표와 함께 목격했다.
제 이별을 도운 보답으로 그가 요청한 건 ‘연애 과외’.
제 연애의 끝을 보고도 과외를 해 달라니.
심지어 그는 하늘 같은 제 회사 대표님이었다.
“과외비는 섭섭하지 않게 챙겨 주겠습니다.”
돈이면 다인 줄 아나. 절대 안 한다. 그 말도 안 되는 과외.
그러나 세상은 가혹했고, 저는 그가 말한 과외비가 꼭 필요해졌다.
<모태 솔로 이도현, 연애 고수 만들기 프로젝트>
일단 시작하면 제대로 끝을 보는 저였으니,
기필코 하늘 같은 대표님을 연애 고수로 만들기로 다짐했는데.
“연애 롤 플레잉 방식으로 수업 진행하죠. 이게 제일 마음에 드네.”
“신해윤 씨도 오늘 예쁩니다.”
“책에서는 안전벨트를 채워 주는 게 매너라고 하던데.”
그러나 그는 모태 솔로라기엔 너무 능수능란했고,
정작 이 연애 과외에 속절없이 휘둘리는 건 저였다.
“지금, 내가 연애 과외 해 주고 있는 거 맞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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