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도망쳐요? 잡고 싶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뜨거운 밤.
그 밤, 그 남자를 다시 마주했다.
하필이면 마주해서는 안 되는 관계로.
“날 어떤 놈으로 본 거지? 진짜 쓰레기로 본 건가?”
남자는 반항하지 못하도록 두 손을 옭아매고는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것 같은 기세로 몸을 붙여 왔다.
“누가 쓰레기로 봤다고….”
“그렇잖아. 나보고 지금 지조 없게 당신 앞에서 세우던 걸 다른 여자 앞에서도 세우라니… 너무 가혹하잖아?”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 순간 알았다.
이 남자에게 지독히 얽혀 들리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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