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다려 주는 남자 아닌데. 마음에 들면 지금 가져요."
해외 촬영지에서 만난 매력적인 남자와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냈다.
은퇴 후 평범한 연애를 꿈꾸던 톱스타 다래는 운명처럼 그 남자와 재회한다.
“우리 사귈래요?”
“이런 걸 동상이몽이라고 하죠. 침대도 있고 좋아하는 남자도 있는데, 같은 마음이 아니었네요.”
“에이, 농담하지 말고요.”
“농담 아닌데. 나 강다래 씨랑 사귈 생각 없습니다.”
너무나도 단호한 그의 대답에 다래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바보같이 왜 그가 거절할 거란 생각조차 하지 않은 거지?
“결혼합시다.”
하지만 그날의 달콤한 청혼은 다음 날 자극적인 스캔들로 돌아온다.
알고 보니 남자는 구산그룹의 황태자 구태오였고 순식간에 그녀의 스폰남이 되어 버렸다.
그는 헤어지려는 다래에게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그들의 열애설을 띄우자고 한다.
“나랑 데이트 좀 합시다. 온 세상이 다 알게. 시끌벅적 요란하게.”
“길어야 한 달일 텐데, 그것도 어렵습니까?”
“추악한 스캔들이 아니라 핑크빛 열애설 정도로 마무리되게 도와 줘요.”
결국 쭈쭈바만 같이 빨아도 전 국민이 알게 되는 그들의 소란한 공개 연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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