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죽기 전 소원이 아버지한테 빅엿 한 번 날리는 겁니다.”
이 결혼의 시작은 평생 외도만 해온 중견기업 한강석유화학 대표의 이혼 계획을 저격하기 위함이었다.
“나랑 결혼하는 건 어때요?”
윤도는 진부한 결혼 계약서를 내밀었고, 병든 부친의 부양 문제까지 겹쳐져 더 버틸 수 없었던 희수는 그 계약을 수락했다. 아니, 그렇게 믿었다.
아름답고 명석하지만 외롭게 자란 아내 희수의 과거에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 윤도는 그 비밀을 쫓기 시작한다.
희수가 숨긴 과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건 본격적으로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회사 때문이다. 이 결혼과 함께 한강석유화학의 최대 고객사, 대한민국 재계 최상위권인 백형그룹이 오랜 신의를 깨고 제동을 걸었다.
희수도, 회사도 모두 지켜내기 위해서는 그 비밀을 반드시 파헤쳐야만 한다. 설령 그것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할지라도.
※ 작품에서 묘사된 인물, 지명, 상호 및 일체의 명칭, 에피소드 등은 창작된 허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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