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살리기 위한 정략결혼.
상대는 온성그룹 차기 후계자 권준성.
세림은 자신과 달리 이 결혼이 필요 없는 남자를 설득해야만 했다.
“저 상처 다 나았어요. 고쳐 오면 안아주신다고 했잖아요.”
세림은 상처 난 얼굴을 들고 그에게 매달려야만 했다.
여기서 더 비참해지고 싶지는 않았기에.
“매일매일 참을게요. 전무님이 뭘 하셔도 다.”
그러니까 우리 결혼해요.
“1년, 그 정도만 가지고 있다가 버려주세요.”
세림은 자유를 얻기 위해 준성에게 구속되기로 했다.
그가 강릉에서의 하룻밤을 기억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준성은 결혼을 들먹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가소롭다고 생각하면서도 받아주기로 했다.
무료한 삶에 장난감이 생긴 셈이니까.
1년 뒤, 결혼이 깨지는 순간 버릴 장난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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