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부터 너였어. 너여야만 했어.”
엄마의 죽음 이후로 모든 것이 순식간에 변하고 말았다.
엄마의 유일한 유산인 회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도희는 숨가쁘게 달려야만 했다.
웃을 일 없이 매일 치열한 전쟁터를 누비는 것이 그녀의 삶이거늘.
“내가 쉽게 잊힐 얼굴이 아닐 텐데, 이러면 좀 알아보려나?”
어느 날 그녀 앞에 다가온 한 남자.
"나랑 결혼해요."
태경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 강승헌.
“나랑 결혼하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서, 당신이 선호 그룹을 가져요.”
그가 도희의 삶을 거침 없이 휘저어놓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감정’은 장애물이며 사치였다.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 이 결혼을 끝내도 좋아요.”
‘끝이 정해진 사이’
그렇게 끝날 사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열기띤 시선이 자신에게서 떠나지 않는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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