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더 예뻐졌네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하게 구는 강윤재.
그러나 서라는 그게 철저하게 만들어진 이미지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이중적인 면을 얼떨결에 보았고, 그걸 들키기까지 했으니까.
“뭐 때문에 피하는지는 알겠는데, 잠깐 좀 봐요.”
“미안한데, 바로 가 봐야 해서요.”
그래서 대학 시절에도, 둘 다 배우가 된 뒤에도.
제게 접근하는 그를 피해 다녔는데.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멜팅 블러드>에서 상대역으로 다시 만났다.
***
“이 정도 가까이 붙으면 되나요?”
“더 붙어도 난 좋을 거 같은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연기도 잘 맞고 촬영도 순조롭나 했더니.
[강윤재♡한서라, 케미 좋다 했더니 찐 부부라고?]
열애설도 아닌 부부설이 터져 버렸다!
난데없이 황당한 스캔들에 부인 기사를 내려는데.
“이렇게 된 거 그냥 나랑 해요, 결혼.”
지금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사귀지도 않는데 결혼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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