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은 교만하게 [선공개]

유혹은 교만하게

“너만 나한테 온다고 하면 돼.”
고등학생 때 연서의 첫사랑인 한재혁.
그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가족과 함께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뒤 재혁이 그녀에게 만남을 제안한다.
하지만.
“가서 네가 직접 현수랑 만나 달라고 해.”
모두가 선망하는 대상인 재혁을 동생인 현수가 노리자,
부모님은 동창인 그녀를 압박해 한재혁과 동생을 이어 주려고 한다.
그에 연서는 내키지는 않지만 만남 자리에서
그에게 동생을 만나 달라고 부탁하지만.
“한 달. 나한테 그 정도 기회는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재혁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
“너한테 내기를 제안할 때만 해도 말이야.”
재혁이 운을 떼자 연서가 그를 올려다보았다.
“조금만 채연서가 솔직하게 굴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연서의 마음은 알아챘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하긴.
매번 그에게 그대로 휩쓸리는 저 자신을 생각하면, 재혁이 눈치채지 못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했다.
연서는 다시 시선을 내려 그의 말을 들을 뿐이었다.
“내가 잘못 생각했어.”
아, 그렇지.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하는 그의 말이 마치 내기에서 졌다는 말로 들려 연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겼으니 기분이 좋아져야 하는데.
기분이 자꾸 가라앉는 것 같아, 일부러 하얀 파도가 일어나다, 사라지는 바다에 시선을 돌렸다.
“연서야.”
낮은 목소리에 붙들리듯 연서가 그를 바라보았다.
느릿하게 발을 맞춰 걷던 재혁이 멈춰 서서 연서를 바라보았다.
그를 마주하고 서 있자, 쏴아, 하고 소란스러운 파도 소리와 귓전을 스치는 바람 소리마저 잠잠해지는 것 같았다.
“네가 나한테 오는 게 겁이 난다면, 내가 네 옆에 있는 것만 허락해.”
“…….”
“내 옆이 제일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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