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도 그런 표정입니까?”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류강현.
그의 일상에 서윤희라는 여자가 나타났다.
“더는 초라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불륜으로 태어난 그녀는 진창 같은 제 삶에 들어오려는 그를 밀어내야만 했다.
***
“그만큼 너란 여자한테 반쯤 미쳐 있다는 거고, 서윤희 씨가 원하면 기꺼이 이용당해 주겠다는 얘깁니다.”
너의 무엇이 나를 흔들어 놓았을까.
너란 여자는 매번 나를 이렇게 안달 나게 하나.
“화내려고 오신 거예요?”
순진무구한 얼굴의 서윤희가 물었다.
“고백하는 거잖아. 이 눈치 없는 여자야.”
“…….”
“서윤희 씨는 나하고 연애를 할지, 안 할지 그것만 결정하면 됩니다.”
비공식으로.
그가 웃음을 지우지 않고 은밀하게 덧붙였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