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주 씨 가만 못 두겠는데.”
“…….”
“지금 몸이 달아 미칠 거 같아. 어떻게, 참을까?”
자신의 옆을 지탱하는 팔이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았다. 그의 뜨거운 숨이 피부를 자극했다. 남자가 품어 내는 열기에 에어컨 바람도 식혀주지 못했다.
끈적끈적한 공기와 서로의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조용한 펜트하우스.
“다시 물을게요. 나 참아요?”
“…….”
그녀가 대답이 없자 그가 그녀의 턱을 들고 눈을 마주했다. 대답을 할 때까지 물어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아뇨.”
현주는 드디어 입을 뗐다.
“참지 말아요.”
나도 당신이 좋으니까.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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