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딱 한 번만 더 자자.” 아버지의 강제로 약혼을 결심한 그날, 하필이면 평생 기억 속에 소중히 간직하려 했던, 1년 전에 헤어졌던 남자가 찾아왔다.
”오늘은 어떤 남자야?” ”그동안 나보다 더 만족시켜준 남자는 있었어?” ”당신 그런 여자잖아. 남자랑 자고 나서 점수나 매기는.” 그것도 돌연 흑화 된 채로. ”우리 그날 밤 기억은 각자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두자고요.” ”나는 백 마디 말보다 눈빛과 몸짓, 행동을 더 믿는 편이거든.” 그녀가 겨우 굳힌 결심을 단번에 흔들어 버린 남자. 위험하다. 지유는 살면서 처음으로 용기를 내야 할지 몰랐다.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버릴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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