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유를 원치 않아요, 주인님.”
휴식기를 앞둔 섬 투어 마지막 날, 연슬은 의심 많고 까탈스러운 남자 장태주와 단둘이 조난을 당한다.
"너. 누가 보냈어? 솔직히 말 안 해?“
성격 더럽고 집요한 남자에게 첩자로 오해받고 섬 노예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구조 가망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한 두 사람은 감정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결혼이 하고 싶어? 못 할 거 있나? 베풀어주지.”
얼결에 생긴 남편이지만 근사하고 짜릿해.
인품과 달리 몸은 아주 훌륭한 분이군요.
헐벗은 남편과의 짐승 같은 신혼에 빠져드는 그녀.
하지만, 포기했던 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집 나간 이성이 돌아오며 연슬은 도망치듯 현실로 돌아오고 마는데.
어떻게 여기서 만나지?
“볼 만큼 봤잖아? 면접은 생략하고, 도장이나 찍어.”
악덕 고용주로 다시 만난 장태주가 진득한 눈빛으로 연슬을 훑어보며 두툼한 서류를 내민다.
“죄송하지만, 저는.”
“내가 누군지 잊은 건가? 여기 들어온 이상 네 발로는 못 나가.”
그 남자와의 인연이 이토록 끈질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에게 숨겨진 엄청난 비밀 또한.
무인도의 조난에서 시작한 일탈이 불러온 구사일생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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