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수상쩍은 죽음.
명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사건의 조각들.
그 퍼즐을 제 손으로 맞추려 2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본부장님도 저랑 자고 싶으세요?”
그리고 또 다른 목적.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여자의 딸, 고해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에게 접근했을 때 들은 말에 실소했다.
“설마 지금까지 남자한테 도움 받을 때마다 이랬습니까.”
“제 과거가 중요한가요?”
어쩐지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눈동자가 흔들리는 줄도 모르고 맹랑하게 답하는 여자를 몰아붙였다.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쥐어뜯을 듯 강하게 움켜쥐며 경고했다.
“아니, 중요한 건 지금이지.”
앞으로 비밀을 파헤칠 때까지 네 밤 사정은 오직 나만 알아야 할 거라고.
“네가 지금까지 어떤 새끼와 뒹굴었든, 이제부턴 나하고만 뒹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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