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폐경기라고? 남말 같았어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리키다보니 절대 아기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빠 없이 아기를 갖고 싶어졌어요. 마침, 정신과 의사이자 만인의 연인으로 급부상한 인성대학병원 정라온 닥터가 폐암이랍니다. 그 남자도 죽기전에 자기 아기를 갖고 싶다는 소원이 있지 뭡니까. 마침 대학졸업반때 얼려둔 정자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늘이 도운거겠죠? 처음엔 정자만 받아 아기를 잘 키우려고 했는데, 원플러스 원처럼 남자까지 따라와버렸어요. 아기도 갖고 싶고 아기 아빠도 갖고 싶은 게 욕심이라고 해도, 그 욕심 지금부터 부려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가고 있어요. 그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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