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애써 바로잡지 않았다. 돈이 필요했으니까. 그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줄도 모르고…. "돈 대신 애를 받아오래.""… 진심이야?""당연하지. 한도그룹 돈을 받을 거면, 그 정도 각오는 했어야 하는 거고." 성큼, 다가선 한건우는 희령의 카디건을 끌어 내렸다. 희령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보았으나 유리에 닿은 등은 갈 곳이 없었다. 거친 계약 결혼의 서사 <못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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