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주웠지, 추운 겨울밤에.”
“…….”
“의무를 다할 생각이야.”
압도적이고 위험한 극우성 알파, 신교언.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손에 쥔 듯, 오만하고 우월한 그가
죽은 형의 저택에서 형이 꽁꽁 숨겨둔, 살아 있는 것을 찾아낸다.
[주웠으면 책임을 져.]
작고 보드라운 어린것, 고장 난 오메가 장시호.
교언은 저런 얼굴을 가진 오메가는 완전한 것보다 반쯤 고장 나 있는 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은.”
“…….”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묻고 싶은데.”
제가 만든 우리 안에 어여쁘고 불행한 오메가를 가둬두고 길들이는 교언.
감정적이지만 영악하고,
제 몸이 함부로 다뤄지는 데 무감하지만 강압적인 방식엔 이를 드러내는 시호는
놀라우리만치 그의 회를 동하게 만든다.
아닌 척해도 다정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장시호.
불행하고, 쉽고, 예쁜……
내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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