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오늘 밤을 저에게 주세요. 그게 올해 제가 가지고 싶은 생일선물이에요.”
10년 동안 짝사랑해왔던 차윤의 비서를 그만두기 두 달 전. 재희는 호기롭게 그의 하룻밤을 선물로 달라고 말했다.
“나 신 비서님 같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그런 좋은 사람 아니에요.”
재희가 참고 있던 숨을 내뱉으려 하자 곧 윤의 혀가 그녀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제가 경고했잖아요. 저 좋은 사람 아니라고.”
평소 부드러운 윤의 어조가 아니었다.
단단하고 날카로운 음성이었다. 귀를 울리는 차량의 경고음처럼.
“재희야, 생일 축하해.”
재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생일선물이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