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그렇게 우스운가 봐요. 별것도 아닌 사랑인데 사람들은 왜 그걸 못해서 그렇게 안달하는 걸까요? 빌어먹을 사랑인데…….”
“사람이 부족한 거지, 사랑이 부족하진 않아.”
“아니요, 사랑이 못돼 먹은 거예요. 사람을 혹하게 만들잖아요.”
평생을 어머니만 사랑하고, 어머니만 바라보던 아버지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사랑을 찾았다며 결혼을 운운하자
서현은 그 짙은 배신감에, 사랑이라는 덧없는 감정에 절망을 느껴야만 했다.
그런 아버지를 더는 볼 수 없어 독립을 결심한 서현은,
라일락 향기가 더없이 아름다워 계약한 빌라에서,
그녀와 같은 이유로 그곳에 살고 있는 회사 선배 건우와 자주 만남을 갖게 되고,
점점 더 그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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