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었고, 멋대로 상상했던 윤고을 말고, 진짜 윤고을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싶어.”
치킨집에 들어서기 전, 연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이 있었다.
구인공고. 고을 치킨, 아르바이트 구함.
“아르바이트 할 거야.”
***
“우리 계약한 삼 개월. 그거 아직 남았잖아.”
“…….”
“그동안만, 그동안만이라도 내가 너 좋아할 수 있도록 해 줘.”
벌을 받는 기분이었다. 오만하게도 세상이 연오 자신의 마음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 벌.
아무래도 연오는 이제야 제대로 된 짝사랑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았다.
지독히도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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