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가족들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게 된 그녀 한서.
장례식에서 처음 만나게 된 외할머니를 따라가 예강그룹의 손녀가 되지만
불행한 아이라 낙인이 찍혀 모두에게 외면당한다.
외할머니의 죽음과 어릴 적부터 가까웠던 오빠 친구 은혁의 사고까지.
그녀의 주위는 불행이 끊이지 않고, 자랄수록 한서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간다.
그렇게 한서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지독히 깨닫는다.
그런 그녀에게 집안이 정한 정략결혼 상대는 대(大) 태화그룹의 후계자 이도현.
절절히 사랑했다는 소문 속 아내와 사별한 뒤 다섯 살 난 딸아이를 키우는 그 남자는
어느 날 불쑥 한서의 인생에 나타나 온통 헤집어 놓는다.
뒤에서 모든 걸 알고 있는 듯 사려 깊게, 또 그녀의 의견 같은 건 중요치 않은 듯 가차 없게.
사별한 아내의 사진은 치우지도 않으면서 밤이면 그녀를 뜨겁게 안아 오는 알 수 없는 남자.
불행이 옮겨 갈까 그를 차마 사랑할 수 없는 한서지만
마음은 제 뜻과 달리 자꾸만 움직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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