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자신을 구원할 동아줄인 줄 알았던 남편.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의 끝은 초라한 죽음이었다.
‘차주원.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어.’
간절한 저주와 함께 돌연 1년 전으로 회귀하는 소원.
그토록 찾아 헤맸던 언니의 죽음에 차주원과 선진그룹이 엮여 있다는 걸 알고
제 발로 다시 주원의 손아귀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요. 날 이용해요.”
처음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던 주원의 눈빛에 언제부턴가 짙은 소유욕이 내비쳤다.
“내가 원할 때 사라져 주겠다는 건, 반대로 내가 원할 땐 부부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소리인지 궁금한데.”
단 1초의 망설임도 사치였다. 소원이 주원의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무거운 우드 향이 훅 끼치더니 입술이 맞닿았다.
절벽인지 낙원인지, 애정인지 증오인지.
달뜬 숨이 섞이는 순간 모든 것이 흐려진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변수는 사랑이다.
“이런 건 애들 장난이고. 선택해요. 나랑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복수를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여자와
순정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남자의
격정 멜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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