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섞사귐 [단행본]

달빛 아래 섞사귐

가상 고려 말.
홍건적에 목숨을 잃은 어머니와 딸을 두고 벼슬하러 간 아버지. 그를 대신해 함경에서 홀로 가문을 이끈 이청하. 오랜만에 딸을 찾는 아버지에 개경으로 향하지만, 반기는 한마디 들을 수 없었다.
청하에게는 외로움에 젖은 나들이가 전부였던 날. 운명처럼 나타난 그 사람, 최서우.
“아, 제가 이름도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저는 최서우라고 합니다.”
청하의 앞으로 허여멀끔한 손 하나가 나타났다. 굳은살이 박여 있는 손 마디 끝에서, 진한 묵향이 풍겼다. 희한하게도 청하가 좋아하는 도화꽃의 잔잔한 내음도 흐릿하게 느껴졌다. 복숭아처럼 달큰한 향이 훅 끼치자 청하의 볼이 잘 익은 과실 마냥 달아올랐다.
서우에게 어릴 적 스쳤던 청하와의 짧은 인연은 하나뿐인 벗이 싫증을 낼 정도로 반복했던 날의 기억이었다. 기적 같은 재회에 성공했지만, 마음에 담아서는 안 될 가문의 사람이라니.
“참으로 어여쁩니다.”
그러니 연모한다는 말도 말아야 할 텐데. 자연스레 나간 진심에 심장은 박동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서우는 청하를 놓을 자신이 없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