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하그룹에서 학대받던 아이였다.’
하인은 천하그룹의 저택에서 겪었던 일을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다.
그곳을 향한 복수를 위해 살아 왔으니까.
지옥 같은 천하그룹 저택에서 유일한 빛이었던 이제국.
그와의 재회는 의도적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중앙지검 검사가 된 하인은 천하그룹의 대표이사가 된 그와 마주했다.
“제 어머니의 복수를 할 생각입니다. 도와주세요.”
다시 마주한 그녀의 눈은 또렷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눈빛에서 복수에 대한 열망과 짙은 간절함이 느껴졌다.
대표이사에게 회사의 치부를 밝히는 걸 도와달라는 당당한 태도.
천하인, 정말 작정했구나.
제국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인을 내려다봤다.
“내가 왜 널 도와줘야 하지, 넌 나한테 뭘 해줄 수 있는데?”
“제, 전부를 드릴게요.”
그녀는 제국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뜨거운 입술을 달싹였다.
제국은 하인의 허리를 단단히 휘감았다.
그리고 그녀를 원하는 만큼 강하게 끌어당겼다.
복수를 위해 그가 필요했던 하인.
처음도, 끝도 그녀의 행복을 빌었던 제국.
복수의 끝에서
결국,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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