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처음 보는’ 유설아 씨.”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한 첫 회사에서, 만나서는 안 될 남자를 만났다.
“앉아요.”
“어디에…….”
“그야 당연히, 내 옆자리겠죠?”
그녀의 첫 사수는 이웃사촌이자 오빠 친구인 권도하.
스물넷 먹은 성인 여자를 ‘꼬맹이’라고 부르는 유일한 남자였다.
“내가 아직도 코찔찔이인 줄 아나…….”
“그럼 네가 여자야?”
분명 어린애 취급하는 태도에 부아가 치밀었는데…….
“뭘 그렇게 기웃거려. 여자 흔적이라도 있을까 봐?”
“장모님한테 감사하다고 전해 드려.”
이 짓궂은 남자의 장난에 자꾸만 불현듯 심장이 뛴다.
표지 일러스트 : 송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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