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일탈이었다. 다시는 만날 일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미련 없이 달아난 거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런 식으로 도망가면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준혁이 분노를 터뜨렸다.
“약혼한 몸이라고? 그게 사실인가? 사실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그 약혼, 없던 일로 해.”
준혁은 모든 게 쉬운 남자였다.
반면 해수는 모든 게 어렵기만 한 여자였다.
그런데 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그 사랑은 반쪽짜리 사랑이었다.
“준혁이가 왜 널 선택한 줄 아니? 넌 죽은 그 아이를 닮았어. 넌 서연이 대신이야.”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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